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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컴퓨터?
세계에서 가장 작은 컴퓨터가 등장했다. 동전에 새겨진 글자보다도 더 작은 수준이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초소형 컴퓨터 시스템이 녹내장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24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는 1평방밀리미터(mm²)의 크기로 환자의 눈에 이식돼 시력을 잃을 위험이 있는 환자들의 안압 등의 상태를 체크한다.

1mm² 컴퓨터는 크기는 작지만 초저전력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압력 센서, 메모리, 얇은 필름 배터리, 태양전지와 외부 리더기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무선 수신기까지 탑재한 강력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개발자 중 한 명인 데니스 실베스터 교수는 “앞으로는 우리 몸뿐만 아니라 환경, 건물들을 모니터 하는 것까지 밀리미터(mm) 규모의 초소형 시스템이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1mm² 컴퓨터의 수신기는 무선네트워크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주파수를 따로 맞출 필요 없다.

이 프로세서는 독특한 디자인과 초소비전력의 절전모드를 고안해낸 ‘퍼닉스 칩(Phoenix chip)’의 3세대 버전으로 알려졌다. 환자의 몸에 들어간 초소형 프로세서는 15분마다 환자의 상태를 측정하며, 이 때 평균 5.3 나노왓트(nanowatt)를 전력을 소비한다. 

출처=데일리메일


그렇다면 좁쌀보다 작은 초소형 컴퓨터에 전원은 어떻게 제공할까? 이 프로세서의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려면 매일 실내등에 10시간을 노출하거나 태양빛에 1.5시간을 내놓으면 된다. 충전이 완료되면 한 주간 수집한 정보를 안심하고 저장할 수 있다.

실베스터 교수는 “이 프로세서는 최초의 밀리미터 규모의 컴퓨터 시스템”이라며 “우리는 모든 시스템의 구성요소가 저전력이면서도 칩 크기에 딱 맞는 완벽한 시스템에 대해 연구해 왔다. 이 프로세서는 데이터를 수집해 저장하는 것은 물론 전송할 수도 있다”고 시스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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