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 6곳 가운데 한국 기업 및 조직의 클라우드 서비스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곳 전체적으로는 절반 이상이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중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기업인 EMC는 자사가 후원하고 IDC가 발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부상: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Hybrid Cloud on the Rise: A Key Strategy to Business Growth in Asia Pacific)’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IDC 설문조사는 한국, 호주, 중국,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 총 6개 지역에서 600명의 CIO와 IT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지난해말 실시됐다.
한국은 조사 국가 중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비율이 13%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향후 12개월 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은 68%로 가장 높았다.
아시아 태평양 전체적으로는 응답자의 53%가 어떤 형태로든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고 있거나 연구ㆍ테스트 중이었다. 나머지 47%는 향후 12개월 내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IDC 보고서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최대 12개월까지)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며 그 속도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적으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다수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IT업계는 강력한 성장 동력을 갖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EMC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장인 스티브 레너드(Steve Leonard)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얻고자 하는 혜택은 각 기업마다 다르다. 때문에 ‘서비스로서의 IT(IT-as-a-Service)’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분명히 큰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CIO들은 그로 인한 위험 요소와 혜택 사이에서 섬세한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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