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셀틱이 사투 끝에 라이벌 레인저스를 꺾고 스코티시 컵 8강에 안착했다.
셀틱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스코티시컵 16강 재경기에서 레인저스를 1-0으로 이겼다.
‘올드펌 더비’로 불리는 전통의 스코틀랜드 라이벌 간의 경기는 역시 치열했다. 두 명이 퇴장당하고(레인저스) 12장의 옐로 카드가 나온 격전은 후반 3분 터진 마크 윌슨(셀틱)의 결승골로 균형이 무너졌다.
기성용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후반 한 차례씩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기성용은 경기 종료 후 자신의 트위터에 영어로 “굉장한 승리였다. 여러분의 응원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셀틱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한편 잉글랜드 FA컵 8강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아스날은 이날 런던에서 치른 FA컵 16강 재경기에서 3부 리그 레이튼 오리엔트를 5대0으로 대파하고 8강에 진출해 오는 13일 올드 트라포드에서 맨유를 만나게 됐다.
임희윤 기자/im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