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고자 민ㆍ관이 힘을 합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전국 각지의 대학도 청년 창업 지원에 나서며 기업가 정신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게 된다.
중소기업청,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10일 오전 동국대에서 재단 출범식, 창업선도대학 발대식 등을 포함한 ‘청년ㆍ벤처 기업가정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중소ㆍ벤처기업인이 주도해 설립한 민간 비영리법인으로, 황철주 이사장(벤처기업협회장)과 남민우 이사(다산네트웍스 대표)가 30억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중기청도 올해 안에 5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기업가 정신 교육, 연구지원, 엔젤매칭펀드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을 중점 과제로 삼았다. 연중 800회에 걸쳐 기업가 정신을 전파하는 ‘선배 기업인 특강’을 진행하며, 기업가정신 지수도 개발해 실태조사 및 국내외 상황을 비교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엔젤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 및 유망 투자대상기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는 엔젤매칭펀드도 조성한다.
경쟁을 거쳐 최종 선정된 15개 창업선도대학은 기업가 정신 확산의 지역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예비 창업자를 발굴하고 창업 준비, 창업 후 성장단계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정부는 올해 창업선도대학에 총 305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 대학도 정부지원금의 10% 이상을 매칭금액으로 투자해 정부지원사업 외에 대학별로 자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황철주 이사장은 “기업가정신이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도전, 열정, 창의ㆍ혁신, 사회적 책임이며, 기업가정신 없이는 국민소득 3, 4만달러 시대가 될 수 없다.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범사회적인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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