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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0.25%P 인상
15개월만에 연 3%로…중동리스크 불구 물가잡기 총력대응 의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1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두 달 만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정례회의를 열어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3.0%로 결정했다. 또 총액대출한도 금리도 0.25% 포인트 인상해 1.5%로 올렸다.

기준금리 인상은 정부가 진행 중인 전방위적인 물가잡기의 종결자와 같다. 리비아 사태와 저축은행 부실 문제 등 대내외 경기불안 요인이 잠복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불안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인 셈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나 올라 한은의 물가관리 목표치(3.0±1.0%)를 넘어섰다. 특히 이날 한은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6.6%가 올랐다. 이는 2008년 11월 7.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 물가 상승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등 공급 부문 압력이 주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으로 수요 부문의 물가상승 압력도 커져 통화정책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실기 논란이 인 것도 인상 결정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위험 수준에 임박한 가계부채의 총액이 더이상 불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상반기에 한 차례 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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