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거래하는 많은 기업이 수출입 중단으로 인한 악성재고 발생, 원자재 수입 차질, 연락두절, 운송 지연 등의 피해를 겪고 있다.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 지원이 필요하다.” (대구경북중소기업협동조합연합회)
“석유화학 관련 중소기업들은 국제유가, 유화원료 등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고통이 가장 심하다. 지난해 말 실시한 합성수지 ‘1개월 가격예시제’가 중소 플라스틱업체 93%까지 확산됐다고 했으나 큰 변화를 못 느낀다. 예시제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석유화학 대기업의 원자재자금 지원을 좀 늘려달라.” (한국PP섬유공업협동조합)
“삼성, LG 등이 금형기술센터를 설립하는 등 금형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금협업계 인력을 스카웃하면서 인력난이 심해지는 등 타격이 크다.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대기업들이 자체 인력 양성시스템을 갖추고 대ㆍ중소기업이 교육을 함께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21일 서울 중소기업회관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을 초청해 실시한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들이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일본 대지진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선제적 지원 ▷원자재가격 사전예시제 이행상황 점검 ▷중소기업 참여확대 지원으로 QWL(Quality of Working Life)밸리 조성촉진 ▷중소기업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지원 확대 ▷우수조달 공동상표물품 우선구매 근거마련 등 중소기업의 다양한 경영애로와 현안을 쏟아냈다.
최 장관은 “일본 대지진 관련 중소기업의 피해를 파악하고,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이루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면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통해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소기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 장관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이수태 이노비즈협회장, 전수혜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 최정숙 여성벤처협회장 등 관련 업계 대표 40여명이 참석했다.
<조문술 기자@munrae>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