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선박은 길이 332ｍ, 폭 48.2ｍ, 높이 26.8ｍ로 축구장 3개 크기와 비슷하며, 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의미)를 9600개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현대중공업은 2013년 5월부터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신(新)선형 설계를 적용해 일반 컨테이너보다 높이가 1피트(30.48cm) 더 큰 하이큐브 컨테이너가 탑재되며, 냉동 컨테이너 개수도 1700개로 다른 선박에 비해 1000개 이상 많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독일 하팍로이드사(社)로부터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하는 등 최근 잇따라 컨테이너을 수주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500척에 가까운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등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왔다”며 “향후 발주되는 컨테이너 수주전에서도 우위를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드릴십,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등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만 65억달러(현대삼호중공업 포함)를 수주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