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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휘발유값 163일만에 하락...얼마나?
무섭게 오르던 국내 기름값이 163일만에 상승 행진을 멈췄다.

22일 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이 날 오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보다 ℓ당 4전 내린 1957.89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지역 주유소에서도 보통 휘발유를 전날 보다 ℓ당 평균 92전 내린 2010.28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날 인천, 경기, 강원, 충남북, 전북 지역에서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에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10일 ℓ당 1693.73원을 기록한 뒤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왔다.

22일 들어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것은 지난 11일 일본 대지진 이후 수요 감소 우려로 국제 유가와 국제석유제품가격이 소폭 하락했고, 이 하락분이 국내 시장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유사들은 지난 주말부터 대리점 등에 석유제품 공급가를 낮춰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 제품 가격이 보통 1~2주 간격을 두고 국내 시장에 반영되므로 이번주에 국내 휘발유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리비아 사태 등 중동 지역 정정 불안 리스크로 인해 국제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만큼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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