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그린’호 진수식은 지난해 4월 선박 건조에 착수한 지 12개월 만이다. ‘녹색물류를 지향하는 한진의 친환경 이미지’를 반영해 ‘한진 그린’호로 명명한 이 선박은 국내 2번째 유연탄 전용 운송 선박이자 한진의 23번째 선박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유연탄 전용선박은 1986년 운영을 시작한 ‘적대봉’호로 한진은 ‘한진 그린’호 추가 도입을 통해, 발전용 연료 운송부문에서 독보적인 사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유연탄 운반선인 ‘한진 그린’호는 길이 109m, 폭 24m, 항속 12노트의 자체 항행능력을 갖춘 1만DWT(재화톤수총량)급 자항선이다. 이 선박은 시운전, 명명식 등을 거쳐 오는 6월 한진 측에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 그린’호는 20년간 여수 낙포항, 광양항 등지에서 한국남동발전㈜의 여수화력 발전처로 발전용 연료인 유연탄을 운송하는 작업에 올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며, 연간 137만톤, 계약기간 만료시점인 2031년까지 총 2,800만 톤을 처리할 전망이다.
<윤정식 기자@happy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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