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산업인 반도체의 단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충남도의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에 따르면 2월말 충남의 총 수출액은 89억 46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수출액 73억 1100만 달러보다 16억 3500만 달러가 늘어난 22.3%의 신장세를 유지했다. 미국 등 세계 주요시장의 수요회복으로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 영향을 받았다.
반면, 수입도 원자재 수입확대 등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8.1%가 증가한 47억 4600만 달러였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2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억 800만 달러보다 5억 9200만 달러 늘어났다. 흑자 규모만으로는 경남, 경북에 이어 전국 3위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1월(8.3%) 대비 2월(23.2%)증가율은 개선됐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수출액이 감소했으며, 일본은 석유제품(500.1%), 반도체(39.7%), 평판디스플레이(46.0%)를 중심으로 수출호조를 보였다.
최근 국제사회의 큰 이슈인 중동사태는 충남도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리비아를 제외한 이라크, 이집트, UAE, 사우디 등에서의 수출은 늘었다.
아직 피해상황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일본 지진의 경우는 ‘기업 SOS 충남넷’ 등 상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수출리스크를 줄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충남수출의 가장 큰 원동력인 중소기업 수출은 8억 4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1% 증가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