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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Outlook>코스피 아직 전고점 돌파는 버겁다
국내 증시가 2000선을 웃돌며 일본 대지진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당장 전 고점인 2121포인트를 돌파할만한 시장의 체력은 부족하다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리비아발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과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의 소외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화학, 운송장비 업종지수는 주요 저항대에 도달해 추가 상승 가능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외국인 매수세도 아직 낙관하긴 이른 상황이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에 대해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면서 “외국인은 대만 증시에서 매도세로 일관하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메트남 태국 시장에서도 매도와 매수를 오락가락 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로 신흥국 증시를 이탈했던 글로벌 투자자금의 복귀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긴축 정책으로 다소 가라앉는 듯 했던 중국 경기의 반등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들이 나올 때까지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수를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면서 “중동 정정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올라가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높아져 외국인 매수세를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제 일본 지진 관련주보다는 숏커버가 꾸준히 진행, 단기 매수했던 세력이 이익 실현에 나선다고 해도 수급상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종목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면서 STX, 기아차, 한국타이어, 동국제강 등을 꼽았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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