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주간사로 한 ‘코리아 컨소시엄’은 지난 24일 몽골철도공사(MTZ)와 ‘몽골 철도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코리아컨소시엄은 몽골 철도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사업제안서를 몽골 교통부에 제출했다.
이를 통해 양측은 몽골철도건설 사업의 개발, 건설 및 운영에 관하여 협력하고, 사업구조, 금융조달, 지분투자자들의 구성 및 프로젝트 회사의 설립 등 본 사업의 상세한 사항에 관해 협의하기로 했다.
양측간 협의를 통해 올해 말에는 사업구도를 확정하고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2012년 상반기 중 중 공사 착공을 목표로 추진 할 예정이다.
몽골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광산연계 철도망 사업에서 이번 코리아컨소시엄이 추진하는 구간은 1단계 사업인 타반톨고이~준바얀, 샤인샌드~초이발산으로 사업 기간은 5년으로 잡혀 있다.
코리아 컨소시엄 주관사인 롯데건설 박창규 사장(왼쪽)과 몽골철도공사 바짜야 사장(오른쪽)이 2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몽골 철도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몽골은 유연탄, 구리, 아연, 몰리브덴 등 주요 지하자원이 매우 풍부하지만 현재 구소련 시절 건설된 트랜스-몽골리안 철도가 유일해 수송수단이 매우 열악한 형편이다. 특히 코리아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지역인 타반톨고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 탄광으로 매장량이 64억t에 달해 한국이 지난해 수입한 석탄(7400만t)의 81배에 달한다.
이에 몽골 정부는 2015년까지 총연장 5500㎞에 달하는 대규모 광산연계 철도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코리아컨소시엄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 건설사 대표로 롯데건설을 비롯해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19개 건설업체로 구성됐다.
롯데건설 박창규 사장은 “몽골 철도건설 사업은 몽골 국가의 숙원 사업인 만큼 이번 MOU체결을 통해 한국사업 대표단은 보다 실무적인 접근으로 이번 사업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ndisbegin>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