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타임워너 케이블사가 한 남성에게 유성방송 시청료를 무려 182억원이나 부과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대니얼 드버질리오(26)는 지난 주 타임워너케이블 방송사로부터 청구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시청료가 무려 1640만9107달러(한화 약 182억7000만원)였던 것.
평소 그의 유성방송 시청료는 80달러(약 9만원)에 불과했다. 이처럼 과도한 결제금액이 청구되자 그의 신용카드는 잔고 부족으로 결제를 거부 당하는 일까지 생겼다.
결국 지난 주 수요일 이처럼 황당한 문제에 대해 회사 측에 항의하느라 40분 이상을 통화했다.
<사진=타임워너케이블 홈페이지 캡쳐> |
그는 “청구요금이 1640만 달러라는 것은 한 달에 주문형 영화를 160만번 주문하거나 유료시청 TV를 40만번 시청하는 것인데,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타임워너 케이블사는 이번 일이 한 직원의 실수때문이었다며 “불편을 야기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문제가 해결돼 다행이지만, 이번 일이 내 신용 등급에 영향을 미치거나 케이블 서비스에 지장을 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타임워너 케이블사는 남서 오하이오주에서 약 6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