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입 분유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9일 일본산 수입 조제분유에서 대장균의 일종인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E. sakazaki)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일본 와코도사(社)가 생산한 ‘와코도 군군’이라는 조제분유 50상자(222kg)다.
검역원은 해당 수입제품 모두를 반송 또는 폐기 처분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와 올 초 이 회사로부터 수입한 제품의 유통경로를 파악해 시료를 채취한 뒤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역원에 따르면, 일본 와코도의 조제분유는 지난해 6건 3851kg이, 올해는 2건 2954kg이 수입됐다.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은 발생 빈도가 낮지만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나 저체중아에게 뇌수막염이나 장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검역원 측은 “보통 70℃ 이상의 물에 타서 식힌 후 먹이면 문제가 되지 않으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조제분유에서 대장균이 나오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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