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9일 구제역으로 젖소 사육두수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8% 가량 감소하였지만 소비자가 직접 소비하는 신선우유(학교급식물량 포함)는 충분한 물량이 공급 가능하여 원유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원유 생산량은 190만5000톤으로 전년에 비하면 8%수준 감소가 전망되나, 연간 신선우유 소비는 150만5000톤 수준으로 전망되어 공급물량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제역 피해상황에 따라 유업체별로 원유수급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업체별 유제품 시장 점유율은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일부 유업체에서 기존 신선우유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자가격을 인하하는 대신 상품의 공급량을 10% 줄이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부족이 예상되는 분유, 치즈, 아이스크림, 제과ㆍ제빵용 등의 유가공 원료유는 할당관세(무관세)가 적용되도록 기 조치되어 공급량이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우유수급이 안정될 수 있도록 낙농진흥회 소속 농가의 경우 2년간 한시적으로 쿼터 5% 증량, 쿼터산정방법을 현행 15일 계산방식에서 연간 총량쿼터제로 전환하는 등 적극적으로 원유생산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면서 “젖소개량, 축사시설현대화, 조사료 공급기반 확대, 낙농단지 조성, 후계인력 양성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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