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연주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4월에도 중국 증시는 리비아 사태로 인한 고유가 지속과 이에 따른 중국 경제에 대한 인플레이션 우려감, 일본 지진 이후 중국경제에 대한 전망에 중요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난 3월 중국 증시의 선전을 고려한다면, 4월에는 좀 더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고유가 상황과 관련,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국제유가보다 식품가격에 더 크게 기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4월 중국 증시는 긍정적으로 볼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성 연구원은 중국 증시에 대한 일본 지진의 영향에 대해서는 “일본 지진 발생 이후 양국간의 무역 관련도가 높은 업종(철강, 석유화학 등)이 강세를 보였다”며 “4월 중국증시 역시 일본 지진에 흔들리기 보다 소재(철강/석유화학), 신에너지(태양광/풍력) 관련산업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4월 상품가격 상승 및 ‘12차5개년’계획 산업정책 출시가 중국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의 관련기업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일본 지진 발생 이후 중국 철강 기업들은 대 일본 수출증가 기대감으로 수출 가격을 상향조정했다. 성 연구원은 “4월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수요 증가 영향에 따른 철강가격이 반등한다면, 바오산철강 등 중국 철강기업들이 5월부터 제품가격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POSCO(005490)등 국내 철강기업들의 내수단가 상향조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일본 지진으로 인해 태양광, 풍력 설비용량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전인대 폐막 이후 신에너지‘12차5개년’계획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련기업에 긍정적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성 연구원은 “국내 기업 중 지난 2월 잉리(Yingli)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OCI는 이익 모멘텀 기대로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