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대출 미끼로 돈을 받아 가로챘다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신유철)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을 대출받게 도와주겠다며 거액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이모(56) 변호사를 최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지난 2009년 서울 마포구에서 아파트 시행사업을 추진하던 A씨에게 800억원 상당의 PF 자금을 대출받게 도와주겠다며 용역비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변호사는 A씨에게 ‘45일 안에 대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용역비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대출이 성사되지 않았고 돈도 반환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그러나 “PF 대출이 곧 이뤄질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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