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세계의 기온은 20세기 평균 겨울 기온보다 다소 포근한 가운데 지역별 편차가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 세계 기온 평균은 1901년 1월부터 2000년 12월까지의 평균 기온 12.1℃보다 0.39℃ 높아 다소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이는 역대 관측 기록 중 16번째로 높은 수치지만 지역별 편차가 심해 아시아와 유럽 지역은 기온이 평균을 밑돌았다.
강수량도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여 미국 남동부와 캐나다 북동해안, 중앙 태평양의 섬 지역에서는 평균보다 적은 강수량을 보였지만 호주, 보르네오, 사모아, 브라질 해안 등에서는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호주의 지난 2월 전국 강수량은 112년 동안의 강수량 중 두번째로 높은 값을 기록할 정도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는 2월 평균 강슈량보다 76% 이상인 값이다. 호주 남부 지역에는 2월 평균 강수량보다 414%나 많은 비가 내려 2월 강수량 최고값을 기록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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