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3.24~30일) 인도 펀드의 성과가 국내 전체 펀드를 통틀어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신흥국 증시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연초 이후 물가 우려로 선조정을 받은 인도 증시의 가격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1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이 기간 코스피가 3.94% 상승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은 성장형 4.2%, 가치형 4.1%, 테마형 4%, 배당형 3.7% 등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의 수익률은 인도가 4.5%로 가장 좋았고, 이어 친디아(2.8%), 아시아ㆍ미국(각 2.3%), 동유럽ㆍ중국(각 1.8%), 유럽(1.6%) 등 모두 플러스권에 머물렀다.
섹터형은 뉴에너지가 2.6%를 나타냈으며, 컨슈머 2.5%, 럭셔리 1.6%, 원자재 1.4% 등으로 집계됐다. 섹터형 중 농산물 펀드만 -0.6%로 약세를 보였다.
채권형은 보합권이었고, 채권 혼합형 2.7%, 주식 혼합형 2.3% 등이었다.
설정액은 국내 주식형이 7000억원 감소했다. 지수 급등으로 다시 환매강도가높아질 조짐이다.
역시 설정액이 2000억원 줄어든 해외 주식형은 지역별로 브릭스(-750억원), 중국(-570억원), 아시아(-370억원), 중남미(-240억원) 등의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인도 펀드로는 110억원이 순유입됐고, 일본 펀드는 30억원, 미국 펀드는 10억원씩 설정액이 증가했다.
이밖에 혼합형은 2530억원 감소한 반면, 채권형은 8550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경우 1조6000억원 늘었다.
섹터형은 원자재 펀드가 유일하게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는데, 규모는 240억원이었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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