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돌을 맞이한 프로야구가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가운데 개막전부터 화끈한 홈런포가 터져나와 만원사례를 이룬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는 2일 오후 2시 잠실구장(두산-LG)과 인천 문학구장(SK-넥센), 부산 사직구장(롯데-한화), 광주구장(KIA-삼성)에서 일제히 개막전을 열고 페넨트레이스를 시작했다.
서울 라이벌 팀끼리 맞붙은 잠실구장에서는 ‘두목 곰’ 김동주가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두산이 LG를 4-0으로 완파했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치열한 투수전 끝에 지난해 우승팀 SK가 넥센에 2-0으로 승리했고,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가 호투를 펼친 롯데는 사직 안방구장에서 에이스 류현진이 출격한 한화에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광주구장에서는 삼성이 채태인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KIA에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4개 구장에는 9만5600명의 관중이 입장해 3년 연속으로 개막전이 열린 전 구장의 입장권이 매진되는 기록이 세워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