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2010회계연도 결산을 전후해 영업조직을 신설하거나 확대하면서 자산관리 부문을 잇달아 강화하고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1일 소매영업(리테일)을 강화하려 관련 본부를 파이낸셜 클리닉 사업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고객마케팅본부와 6개 지역본부를 배치했다.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리스크 관리를 돕고 다양한 상품을 내놓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화증권은 같은 달 6일 소매영업을 주관할 자산관리(WM) 총괄기구를 신설하고 전국 4개 지역본부를 직속으로 뒀다.
현대증권도 30일 위탁영업과 자산관리로 이원화돼 있던 영업 조직을 통합하고 상품기획부를 상품전략부로 키웠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역시 영업본부 효율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고액 투자자가 많은 서울 강남지역을 적극 공략하기도 한다.
대우증권은 작년 12월 리테일사업부 아래 강남지역 담당을 새로 두고 기존 강남지역본부를 2개 본부로 늘렸다.
신한금융투자도 상품개발부서를 강화하는 동시에 강남영업본부를 신설했다.
이 같은 변화는 중점 사업을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에서 기업금융(IB)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이미 유치한 개인 투자자들을 어떻게든 붙잡아두려는 증권사들의 노력으로 분석된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