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5일 “안 교수가 지난 주말 심사숙고한 끝에 서울대의 교수직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기술과 경영 분야에 경륜을 갖춘 안 교수가 현재 공석인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적임자라고 판단, 원장직을 맡아달라고 비공식적으로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직 제의 수용에 따라 안 교수는 정식 임용절차를 거쳐 디지털정보융합학과 교수직과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직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안 교수의 KAIST 이번 학기 강의는 5월말로 끝난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안 교수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을 구현해 왔다. 그 정신을 대학생에게 심어주고자 서울대 측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직 정식 임용 절차가 남아있다 보니 안 교수가 일찍부터 관심이 쏠리는 것을 조심스러워 한다. 남은 기간 KAIST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서울대는 2009년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을 설립하고 나노융합학과와 지능형융합시스템학과, 디지털정보융합학과 석·박사 과정을 개설했다.
안 교수는 서울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5년 정보보안 업체인 안철수연구소를 설립, 국내 대표적인 벤처기업으로 키워냈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공학석사,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에서는 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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