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컴퓨터 프로그램을 유포해 타인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고교생 3명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모 군등 3명은 지난 2009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악성코드를 제작, 게임 접속기 등으로 위장해 인터넷에 유포한 뒤 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자신들의 이메일 계정으로 받는 방법으로 타인의 계정 약 1만 건을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군 등은 또 남의 주민등록번호 600여 개를 도용해 인터넷 사이트에 계정을 만든 뒤, 신규 가입자에게 주어지는 쿠폰을 내려받아 2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인터넷 검색 도중 악성코드를 발견해 경로를 역추적하면서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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