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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에서 백남준을 만나다
겨우 보름, 서울역에 가면 백남준을 만날 수 있다. 올해로 5주기를 맞는 ’결코 나이들지 않는 천재’ 백남준(1932~2006)의 작품을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를 통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백남준의 작품을 외부에서 상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역 앞 서울스쿠에어 전면의 미디어캔버스를 통해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의 영상 작품이 상영된다.상영되는 작품은 ‘조곡 212 중 패션’(Fashion from Suite 212)이다. 이 작품은 1975년 미국의 13번 채널에서 방송이 끝난 후 방영되던 5분 정도 길이의 비디오 시리즈 ‘조곡 212’ 30편 중 하나, 뉴욕의 거리 패션 풍경과 차이나타운의 잡상인 모습, 패션모델, 화장품 광고 등 뉴욕의 풍경들을 찍은 사진을 연결한 뒤 이를 전자채색(colorization) 기법으로 꾸민 작품이다.

가나아트는 5일 “서울역이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백남준을 새롭게 기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번 전시에 대해 소개했다.

백남준의 작품과 더불어 미디어캔버스에서는 30~40대 독일 미디어아트 작가 4명의 작품도 함께 상영된다. 코리나 슈니트, 하이케 바라노프스키 등의 독일 작가의 작품들은 5일부터 상영되며 매주 화,목,토,일 오후 8~10시 매시 정각부터 30분간 전체 작품을 선보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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