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4일 현대오일뱅크㈜의 발행예정인 제106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결정 배경으로는 ▶수익성 및 현금흐름 큰 폭 제고 전망 ▶투자부담 감소와 현금흐름 증가로 재무탄력성 개선 ▶현대중공업 계열 편입에 따른 중/장기적 시너지 ▶2010년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정제마진 개선 추세 등이 제시됐다.
한신평은 현대오일뱅크㈜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제마진이 회복되고 있고 올 2분기 신규 중질유 분해시설의 가동을 감안할 때 대규모 투자(총 2.6조원 내외)로 인한 재무안정성 지표 저하 추세는 2011년을 기점으로 개선 추세로 반전될 전망이며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지표도 한 단계 레벌업(level-up)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또 현대오일뱅크㈜의 안정적 영업구조와 최근 현대중공업 계열 편입에 따른 긍정적 효과 외에도 기존에 신용도를 제약해 왔던 요인 중 하나인 낮은 고도화 비율이 대폭 상승함에 따라 동사의 사업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또 “국제 정제마진 변화에 다소 민감한 사업구조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3위의 유통망을 바탕으로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공히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