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 통과…올 하반기 착공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이 올 하반기 중 착공될 전망이다.인천시는 착공이 지연됐던 제2외곽순환로 인천~김포 구간 건설 사업은 경인아라뱃길 추진에 따른 설계변경과 사업비 조정 등 협의를 마쳤고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도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6일 사업시행자인 인천김포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로 인천~김포 구간 사업에 대한 회의를 열고 자금확보 진행사항 등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국토부로부터 실시설계 및 건설 주간사 변경(금호→포스코)을 승인받고 자금확보를 거쳐 하반기 중 착공할 방침이다.
인천 신흥동∼김포 양촌면 구간(28.57㎞)은 지난 2002년 민간제안서가 제출된 이후 지난 2009년 1월 착공 전 단계인 노선선정 고시, 실시계획 승인을 앞두고 각종 민원과 사업비 조정 문제 등으로 절차 이행이 중단됐다.
특히 인천 구간은 굴포천 방수로가 아라뱃길로 전환 추진하던 중 인천터미널(경인항) 부지와 북청라IC 등이 중첩되면서 설계 변경과 사업비 증액이 걸림돌로 대두됐었다.
최근 민투심의에서 비용 대 편익 비율(B/C)이 기준치인 1을 넘는 1.67이 나와 경제성이 인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사업비는 당초 1조136억원에서 1조2187억원(국비 1445억원 포함)으로 2051억원이 늘어났다.
인천김포고속도로는 현재 총투자비 1조742억원을 전제로 재무적 투자자 94%, 건설업체 6%의 지분으로 구성됐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