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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많던 ‘식목일’ … 올해는 좀 달랐다
올 식목일에는 전국적으로 산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에 따르면 식목일인 5일 전국에서 강원 춘천, 충남 보령, 충남 당진, 충북 옥천, 인천 연수구 등 총 5건의 산불이 발생해 약 2ha의 산림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입산자실화, 공사장화재 비화, 성묘객 실화가 각각 1건, 쓰레기 소각 2건 등이 산불 원인이었다.

식목일은 나무를 심는 날이기도 하지만 아이러닉하게도 산불이 가장 많이 나는 날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02년 식목일에 63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하루 평균 산불건수가 19건(71ha)에 이른다. 지난 2006년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되긴 했으나, 과거에는 청명, 한식 등의 일정과 겹치는 경우와 함께 상춘객이나 입산자들에 의한 산불이 많았다.

산림청은 “최근 영남지방에서 큰 산불이 발생해 긴장한 상태로 식목일을 맞았으나 다행히 큰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만큼 한식인 6일이 올해 산불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본청 직원 200여명을 포함해 전국의 산림 공무원을 현장으로 배치해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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