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
인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이 6개월만에 재개된다.
인천시는 지난 2006년 6월 실시협약을 체결 후 인천대와 인천전문대의 통합 및 개발계획(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사업환경이 변화된데다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자금난이 겹쳐 지난해 10월 공사가 중단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인천대 소유의 옛 인천전문대 재배치 부지 22만1000㎡를 인천도개공에 넘기는 대신 인천대 송도캠퍼스 부지 확대와 인천대 지원계획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상계처리키로 했다.
또 인천대 본관 등 건물 3개 동은 시가 무상이전받고 전문대 재배치 부지를 포함한 사업부지 내 모든 재산은 인천도개공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전문대 재배치 사업비 1009억원은 송도캠퍼스 확장 건설비로 활용토록 인천대에 지급키로 했고, 도화구역 2개 학교 이전비 964억원 가운데 미지급된 795억원은 인천도개공이 인천시교육청에 지급하도록 했다.
시와 인천대는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꾸려 송도11공구 16만5000여㎡를 비롯해 3공구 근린공원, 유수지 등 약 31만여㎡를 송도캠퍼스 추가부지로 활용하는 방안 등 인천대에 대한 지원계획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전문대 재배치 부지를 포함한 도화구역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밟아 공사를 재개하고 전문대 재배치 부지는 인천대 제2캠퍼스 사용이 끝나는 오는 2015년 이후 개발할 방침이다.
시의 도화구역 공사 재개 결정은 사업구역 공동화에 따른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고, 이미 투자된 7800억원에 대한 하루 이자가 1억원에 달하는 등 공사가 중지된 지난 6개월 동안에만 187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도개공은 도화구역 개발에 직접 투자해야 할 재원을 1조1905억9400만원으로 판단하고 최근 2500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 승인을 행안부에 요청한 상태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