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4.6% 전망했다. 정부목표인 5%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ADB는 6일 발표한 아시아 경제전망(Asia Development Outlook)에서 아시아 44개 개도국의 올해 평균 경제성장률을 7.8%로 전망하며 대한민국의 성장률을 4.6%로 제시했다.
중국은 9.6%, 인도는 8.2%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ADB 48개 역내국 가운데 일본, 호주, 뉴질랜드, 몰디브 등의 4개국은 제외됐다.
ADB는 “인플레 압력,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강한 내수 등에 힘입어 아시아 지역이 향후 2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 경기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인플레 압력이 지난해 4.4%에서 올해 5.3%로 높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또 식량가격 및 유가상승, 유럽 재정위기, 미국 실업 및 주택시장 침체, 일본 대지진 여파 등을 위험 잠재 요인으로 꼽았다.
ADB는 “인플레이션은 통화정책, 환율 유연성 제고, 공조된 자본통제 등의 정책조합을 통해 신중히 관리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중장기적인 무역투자장벽 제거 등 남남 협력 확대와 구조개혁을 통한 성장 잠재력 확충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