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지역에서 음성 에이즈가 전염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공포감이 확산되자 중국 위생부가 진화에 나섰다.
광둥(廣東)성을 포함한 남부6개 성ㆍ시에서 에이즈 환자와 증상이나 전염 경로가 비슷하지만 검사를 받으면 음성으로 나오는 이른바 ‘음성 에이즈’ 괴담이 퍼졌다.
중국 위생부는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파견했다. 덩하이화(鄧海華) 위생부 대변인은 6일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음성 에이즈는 몇 년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떠도는 소문일 뿐 과학적으로 확인된 적이 없으며 이를 믿어서도 전달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현지매체들은 6일 음성 에이즈를 일으킨다는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으며 말 그대로 에이즈 공포증으로 확인됐다는 덩하이화 대변인의 발표를 전했다.
에이즈 공포증은 에이즈에 강한 공포감을 갖고 초조, 우울, 의심 등의 심리 증상을 보이며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음성이라고 판명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의심을 품으며 에이즈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증상이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