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6일 인공강우 실험 ‘극비 시도’ 주장과 관련해 “인공강우 실험은 방사능과 무관하고 극비사항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일본 원자력발전 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의 유입 차단을 위해 태백산맥 상공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추진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 강원도 용평지역을 주요 실험지역으로 하는 인공강우 실험 계획을 지난해 11월 수립해 올들어 3차례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기상청은 일본 대지진 발생(3.11) 이전인 지난 2월28일과 지난 달 14일에는 용평지역에서, 지난 달 25일에는 충남 태안에서 각각 인공강우 실험을 했다. 또 지난 2일에도 용평지역에서 실험할 계획이었으나 예상했던 구름이 형성되지 않고 실험용 경비행기 양 날개에 얼음이 얼어 실행하지는 못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2008~2010년에도 용평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12차례에 걸쳐 인공강우 실험을 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인공강우 실험은 용평지역 수자원 증가 기술 확보와 구름 물리의 이해 등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연구”라며 “방사능을 막기 위해 이번에 특별히 시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기상청이 일본 원자력발전 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의 한반도 내륙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태백산맥 상공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