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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에 방사능비…노천 정수장 비상…경기초교 일부 휴업
방사성 물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큰 ‘방사능 비’가 7일 하루 종일 내리면서 정부와 교육당국이 정수시설 및 어린이 보호를 위한 긴급조치를 단행했다. 이 비는 이날 하루만 내리고 8일에는 황사가 찾아오겠다.

환경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수도사업자에게 ‘방사능 비’로부터 노천 정수시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긴급 요청했다.

환경부는 노천 정수시설을 덮개 등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정수된 수돗물을 담아두는 배수지도 가득 채울 것을 지시했다. 또 전국 22개 병입 수돗물을 생산하는 사업자에게도 생산시설을 점검하라는 공문을 하달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초등학교에 한해 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업을 하도록 했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여주 송촌초ㆍ안산 경수초ㆍ화성 배양초 등 3곳이 휴업했고 나머지 초ㆍ중ㆍ고교는 정상수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휴업령을 내리지 않은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관할 초ㆍ중ㆍ고교와 유치원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비나 황사가 올 경우에 야외학습 활동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하달했다. 교육청은 주말에도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도록 지도하라고 당부했다.

박도제ㆍ신상윤ㆍ도현정 기자/ 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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