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고는 있지만 국내총소득(GN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관련 회원국내 최하위에 머물렀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순지출 규모는 11억7000만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23개국 중 18위에 올랐다. 이는 2009년 19위에서 한 계단 올라선 것이다.
전년 대비 ODA 지출 증가율은 25.7%로 DAC 회원국 중 포르투갈(31.5%)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GNI에서 ODA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0.02%포인트 상승한 0.12%로 DAC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ODA 지원규모는 미국(301억5000만달러), 영국(137억6000만달러), 프랑스(129억2000만달러), 독일(127억2000만달러), 일본(110억5000만달러) 순이었으며, GNI 대비 비율은 노르웨이(1.10%), 룩셈부르크(1.09%), 스웨덴(0.97%), 덴마크(0.9%), 네덜란드(0.81%) 순으로 높았다.
한편 우리나라는 ODA 확대 계획에 따라 2015년까지 GNI 대비 비율이 0.25%까지 올라가게된다.
<김형곤 기자 @kimhg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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