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낮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한 데 이어 경제흐름에 맞춰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
샌즈는 다만 “현재 보유한 자회사 등의 조직을 키우는 것이 전략”이라며 “한국에서 추가 인수ㆍ합병(M&A)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추가 인수에 대해서도 “이미 저축은행을 자회사로 갖고 있어 추가로 사들일 필요가 없다”며 “기존 저축은행을 성장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메가뱅크(초대형은행)에 대해 그는 “은행업은 규모가 크다고 반드시 성공이 보장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메가뱅크 논의는 사이즈(규모)에 치중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SC제일은행은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들과 경쟁하면서 거대 은행들보다 시장점유율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점차 고객군이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이 호봉제를 폐지하고 연봉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그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성과주의 문화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잠실에 위치한 정보기술(IT)센터 매각과 관련해 리차드 힐 SC금융지주 대표 겸 SC제일은행장은 “노후한 잠실의 정보기술(IT)센터를 팔고 새로운 IT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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