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100원을 인하하겠다던 정유사들의 휘발유값이 실제로는 1~2주 뒤부터 적용될 방침이다.
한국주유소협회는 7일 “정유사들이 주유소와 사전 조율없이 일방적으로 가격인하를 발표해 일선 주유소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재고 소진과 정유사의 공급가격을 고려해 향후 1~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가격을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유소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유사들은 지난 3월 말 주유소들에게 재고를 가득 채우라고 종용한 지 일주일만에 가격 인하를 전격 발표해 주유소들의 즉각적인 가격 할인이 어렵게 만들었다”며 “주유소만 정유사와 소비자 사이에 끼여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유소협회는 “주유소 매출 이익이 5%에 불과한 상황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재고분에 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ℓ당 100원을 인하해 판매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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