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화학기업인 미국 다우케미컬이 충남 천안에 첨단소재 생산공장을 추가 설립한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순방 마지막 날인 6일(현지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다우케미컬사에서 제롬 페리비어(Jerome A. Peribere) 다우케미컬 회장과 도미니크 양(Dominic Yang) 다우전자재료사업부(Dow Electronic Materials) 총괄사장, 박한규 천안시 부시장과 함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다우케미컬은 한국 투자기업인 롬앤하스전자재료코리아를 통해 천안시 차암동 천안3산업단지 내에 3만9천여㎡ 규모의 OLED(Organic Light-Emitting Diode: 유기발광다이오드)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신축한다.
이를 위해 다우케미컬은 올해 2200만 달러를 비롯, 2013년까지 총 3600만 달러를 투자한다. 공장은 오는 6월 착공하며, 2012년부터 제품을 생산한다.
도와 천안시는 이번 투자 사업의 성공적 뒷받침을 위해 각종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다우케미컬의 이번 투자로 향후 5년간 7189억원의 매출과 1조8310억원의 직·갑접 생산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또 직ㆍ간접 고용효과 6337명, 부가가치 유발효과 2770억원, 2016년까지 6485억원의 수입대체효과 등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신규 고용 종업원 276명 중 핵심인력을 뺀 상당수는 천안을 비롯한 도내 주민을 채용할 계획으로 알려져 안정적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이란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투자유치는 OLED 관련 산업 필수 소재인 감광제의 안정적 공급을 가능케 해 충남 북부권을 디스플레이산업 메카로 육성하려는 계획안에 큰 힘이 될 것이란 기대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협약 체결식에서 “충남은 천안과 아산 지역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세계적 메카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투자는 많은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케미컬은 지식경제부가 한국에 대한 투자실적이 우수한 기업 중 투자실적과 고용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 측면을 고려해 선정한 ‘2010년도 베스트 10 외투기업’이다.
2010년 포츈지 500대 기업 중 46위 기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연매출 53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5만여명의 직원이 35개국 188개 공장에서 500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다우케미컬 신소재사업부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다우 전자재료는 전자산업에 대한 소재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와 인터커넥트, 피니싱, 디스플레이, 광전지, LED 및 광학시장에 혁신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으며, 개인용 PC와 TV모니터, 핸드폰, 자동차 안전시스템, 항공기 전자기기 등의 차세대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솔루션,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고 있다.
충남에 대해서는 지난 2007년 9월 1억7700만 달러(LCD 필름)를 시작으로, 2008년 7600만 달러(LCD 부품), 2010년 4500만 달러(LED 부품) 등을 투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