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상장폐지가 결정되어 정리매매 중인 종목의 주가가 급변하는 등 비정상적 양태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거래소측은 “일부 인터넷 주식카페 등을 통해 보유물량 처분 등의 목적으로 ‘법원회생판결 결정’, ‘향후 타업체로 인수합병(M&A) 예정’ 등의 풍문이 유포되고 있다”며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본 전액 잠식으로 지난 4일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간 대선조선(031990)은 기간 동안 최저가 대비 80% 가량 높은 1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도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12.50% 오른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리매매종목은 대부분 자본전액잠식 등으로 실질 투자가치가 미미하다. 매매거래 기간이 7일으로 한정되며, 가격제한폭도 적용되지 않는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정리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종목은 셀런과 봉신 등 코스피 2종목과 대선조선과 엠엔에프씨 중앙디자인 스톰이앤에프 제이콤 등 코스닥 5종목이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