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보험설계사가 남매와 아들 등 가족과 공모해 허위 교통사고를 신고한 뒤 보험금을 타 내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광진경찰서는 허위 교통사고와 상해사고로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유모(50ㆍ여)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한달 사이에 수십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교통사고와 상해사고를 가장해 53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전직 보험설계사인 유씨는 지난해 8월 언니와 남동생, 그리고 아들 김모(28)씨와 공모해 9개 보험회사에 34건의 보험에 가입한 뒤 사고를 허위로 신고해 보험금을 타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남양주 기산저수지 부근에서 차량을 밀어 도로난간에 추돌하도록 한 뒤 야생동물에 놀라 사고가 난 것처럼 위장하고 보험회사에 허위 신고해 보험금 3700여만원을 수령하는 등 총 4회에 걸쳐 보험금 5300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유씨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과 공모해 유사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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