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영향으로 HSBC의 이머징마켓지수(EMI)가 소폭 둔화됐다.
8일 HSBC에 따르면 1분기 EMI는 55.0을 나타냈다. 전분기의 55.7 대비 하락했으나 장기 조사 평균치인 54.9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 모두 전분기 대비 성장세가 둔화됐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성장률은 최근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제조업 부문은 2분기 연속 서비스 부문의 성장률을 앞질렀다.
인플레이션이 이머징 마켓의 경제 성장에 핵심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HSBC에 따르면 이머징 마켓의 구매 비용 물가 상승률은 최근 3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원자재 및 식료품 가격 상승과 미국의 막대한 달러 풀기의 결과다.
스티븐 킹 HSBC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대한 정책 결정을 통해 물가가 억제되기를 기대해야 하는 시점”이고 말했다.
HSBC EMI는 시장조사기관인 마킷(Markit)에서 조사한 구매관리자지수(PMI)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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