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은 10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을 통해 분석한 결과, 주유소 평균 가격이 ℓ당 100원이 아닌 15원 정도만 인하됐다며 감시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시모는 “7일 0시부터 시행된 정유 4사의 ℓ당 100원 할인 효과에 따른 가격인하를 오피넷을 통해 분석한 결과, 8일 오전 8시 현재 주유소 평균가격이 100원이 아닌 15원 정도만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소시모는 “SK주유소는 소비자가 원하면 즉석에서 OK캐쉬백카드를 만들어 적립해준다고 했지만, 또 하나의 카드를 만들도록 유인 및 홍보하는 형태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또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는 직영주유소를 제외한 자영주유소에서 100원 인하를 해주는 곳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심지어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
소시모는 “정유업계와 주유업계는 서로 공방만 하지 말고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기름가격 인하를 제대로 해야 한다”며 “가격할인이 이뤄지는 3개월간 감시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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