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 부심 다이어트...미식축구 최고의 인기녀로
미국 클리블랜드에 사는 로라 비크매니스(42)는 3년 전만해도 여느 중년 여성처럼 바쁜 나날 속에 어느 샌가 자신을 돌보는 데 인색했다.
영양사인 그녀는 점차 피부엔 주름이, 허리엔 살이 붙는 것도 모른 채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젊은 여자와 바람이 나 떠난 뒤에야 인생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수만 관중의 환호를 받는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신시내티 벵골스의 치어리더가 됐다. 최고령 치어리더이지만 그녀는 나이가 아닌 인기 면에서 최고다.
그녀의 치어리더 도전기는 만만치 않았다. 로라는 첫 오디션에서 20세나 어린 경쟁자들 틈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그러나 로라는 포기하지 않았다. “강도 높은 훈련은 내게 젊음을 주며, 새로운 삶을 살게하는 값어치 있는 일”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로라는 10대가 된 두 딸에게 자신있게 말한다. “어떤 꿈이든 최선을 다한다면 이룰 수 있다”고.
자신과 같은 중년 여성들에게 자신의 삶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는 로라의 이 인생역전은 급기야 할리우드에 의해 영화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인턴기자/minsooc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