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은 대자보를 통해 “서남표 총장이 오면서 대학에 많은 것들이 변했고 지난 4개월만에 4명의 학우들이 운명을 달리했다”며 “더이상 비극적인 사태를 좌시하지만은 않겠다”고 밝혔다.
총학은 이어 “카이스트는 서총장이 만든 틀에 맟춰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라 생각하는 존재”라며 “한국과학을 이끄는 학문의 전달자로써 학생의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학은 “비민주적인 카이스트의 원규를 개정해 더 이상 비극적인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학생들은 카이스트의 정책결정의 주체로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총학은 일단 서 총장 거취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상당수 학생들은 “요구사항이 관철되는지 여부를 논의해 본 뒤 서총장 퇴진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대전=이권형기자 @sksrjqnr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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