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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 농협이 농촌 농협에 1200억원 지원
서울에 있는 도시 농협이 농산물 판매와 금융업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12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전국 258개 농촌 농협에 농산물 출하자금을 지원하는 도시와 농촌 농협간의 상생의 자리가 열린다.

농협은 11일 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농협중앙회 이재관 전무이사, 김현근 서울지역본부장, 서울농협조합운영협의회 박성직 의장(강동농협 조합장), 농촌지역 조합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산지농협 출하자금 전달식’을 갖고 산지농협에 농산물 출하자금 120억원을 지원한다.

송파, 관악, 강동, 동서울, 남서울농협, 서울축협 등 서울시내 18개 도시농협에서 각각 20억원에서 140억원까지 자발적으로 조성한 금액이다. 2004년 259억원을 처음 조성한 이래 최대 규모이다.

자금은 강원 서원농협, 경북 울릉농협, 전북 회현농협, 충남 예산축협 등 258개 산지 농협과 축협에 무이자로 지원되어 농산물 출하자금으로 사용된다. 산지 농협은 지원 받은 금액에 해당하는 농산물을 향후 서울지역 농협으로 출하하면 된다.

올해 2억원을 지원받는 경기 화성의 남양농협 홍은수 조합장은 “매년 서울농협에서 무이자 자금을 지원해 주어 농산물 출하자금으로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며 “지원받은 출하자금을 토대로 생산의 규모화와 산지조직화에 집중하여 상품성 있고 경쟁력 있는 우수한 고품질, 안전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서울농협은 산지농협에 2004년 259억원을 시작으로 2005년 514억원, 2006년 715억원, 2007년 900억원, 2008년 974억원, 2009년 827억원, 2010년 1004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서울농협조합운영협의회 의장 박성직 조합장(서울 강동농협)은 “산지 농협에 농산물 생산자금을 선 지원하여 조합과 농업인에게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농산물 판매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농산물 유통사업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농촌농협과 농업인이 우수농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서울농협은 도시농협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도농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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