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후지는 이날 성명에서 “A&P파이낸셜이 다케후지의 법정관리인과 회사의 인수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양측은 이달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다케후지는 고객으로부터 법정 상한금리(15∼20%) 이상으로 받은 이자를 반환하는 과정에서 자금난에 빠지자 지난 2010년 9월 도쿄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다케후지는 한 때 계좌수만 300만개, 대출잔액도 1조 7000억엔의 거대 대부업체였다. 다만 지난 2006년 1월 최고재판소(대법원)가 과다 이자의 반환을 결정한 이후 급속한 실적 악화로 현재 대출잔액은 750억엔(원화 약 962억원)에 불과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9일 A&P파이낸셜이 다케후지 인수전에 참여한 4개 국내외 투자자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A&P파이낸셜은 J&K캐피탈이 전체 지분 중 99.97%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부업체로, 지난 2009년 10월 1일부터 2010년 9월 30일까지 1년 간 모두 14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바 있으며 전국적으로 모두 56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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