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라호텔의 한복 출입금지 조치가 논란이 된 가운데, 한복을 입고 유럽 여행을 해 화제를 모았던 ‘한복소녀’가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한복소녀’ 박새롬(22) 씨는 한복 차림으로 지난 해 7월부터 9월까지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그리스 등 10개국을 여행한 것으로 알려져 인터넷 상에서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박 씨는 한복을 입고 유럽으로 떠난 이유에 대해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에 대한 테마를 생각했는데, 가진 게 한국인이란 것 밖에 없었다”며 “이왕 한국인으로 보여진다면 확실히 한국인의 모습으로 보여지고 싶어서 한복을 입고 여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씨는 “한복을 입고 여행하는 만큼 한국 이미지 망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왔다”며 “조금이나마 나로 인해 한국을 알리게 됐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대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행하는 동안 박 씨의 한복 차림은 외국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이를 증명하듯 여행이 끝난 뒤엔 120여장의 기념 사진이 남았다. 박 씨는 사진을 찍어준 외국인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준비해 간 한국 사진을 선물로 건네기도 했다고.

한편, 지난 12일 유명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 씨가 한복 차림으로 신라호텔 내 뷔페 레스토랑을 찾았다가 입장을 거부 당한 일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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