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공DB 개방정책의 일환으로, 1971년부터 촬영해온 항공사진 약14만3000장을 개방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항공사진으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1971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전역(청와대 제외)을 매년 2회씩 항공 촬영해, 불법건축물 단속 및 수치지도 제작, 도시계획현황자료 작성 등 내부 업무용으로만 활용해 왔다.
서울시 항공원본사진은 약 1/5000 정도의 축척으로 촬영됐으며, 일반 위성영상보다 해상도가 높은 10cm 해상도를 갖고 있어 도로상의 차량이나 차선, 주택담장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항공사진 공개는 온라인 민원처리서비스 개발, DB변환 등의 작업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1972년 코엑스주변, 1982년 코엑스주변, 2009년 코엑스주변. |
인터넷으로 서비스될 항공원본사진은 적정해상도(약 50cm)와 좌표가 부여돼 공간정보와 연계해 서비스될 예정이며, 사용자가 보고자 하는 위치를 선택하면 그 지점의 항공원본사진을 시계열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어 서울시의 변천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항공원본사진은 연도별, 영역별 검색뿐만 아니라 주소와 명칭으로도 검색할 수 있어 쉽게 항공원본사진 위치를 찾을 수 있으며, 도로, 건물과 같은 공간정보와 중첩시킬 수 있다. 특히 눈에 띄게 발달이 이루어진 지역은 그 변천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파악할 수 있도록 별도의 테마서비스(예:청계천발달사)로 구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999년, 2003년, 2009년 항공 모자이크 영상도 인터넷으로 공개한다.
항공 모자이크영상은 항공원본사진을 서울시 전역에 대해 연속적으로 이어붙인 한판의 항공사진으로, 확인하기에 적합한 50cm 해상도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항공원본사진을 발급받는 시스템도 온라인상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해 직접 방문해야 하는 시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서울시 항공사진이 인터넷서비스와 온라인민원처리서비스로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게 돼 시민고객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직접방문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시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항공사진을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인터넷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