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은 희망의 노래를, 서울세관은 사랑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15일 조용필의 소록도 자선공연에 참여해 사랑의 의류 1000점을 한센병 환우들에게 함께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자선공연에 이어 올해도 한센인 가족을 찾아 자선공연을 하는 조용필의 따뜻한 사랑 나눔에 작지만 보탬을 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세관이 준비한 의류는 상표권자와 검찰의 동의를 얻어 위조상표를 제거한 티셔츠 1000점이다. 세관은 매년 의류 등 몰수한 상표권 침해물품을 상표권자와 검찰의 동의를 받아 상표 제거작업을 통해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하고 있다.
천홍욱 서울 세관장은 “올해 대한민국 최고 가수 조용필씨의 희망의 멜로디와 함께 한센인과 세상을 잇는 마음의 다리를 놓는데 일조해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날 의류 전달과 함께 오후 2시 국립소록도병원 우촌복지회관에서 열린 공연에서 가수 조용필씨는 ‘꿈’과 ‘친구여’ 등 따뜻하고 감동의 메시지가 담긴 대표적인 히트작 10여곡을 열창했다.
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외계층을 찾아 사랑 나눔 행사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양규기자 @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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