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길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운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도서지역 등 응급의료 취약지에서도 1시간 이내에 환자 이송이 가능해 응급의료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길병원은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독립건물 응급센터를 열고 운영해 오면서 도서지역 응급의료 환자의 빠른 이송과 응급처치를 위한 닥터헬기 도입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혀왔다.
응급의료 전용헬기에는 의사가 탑승하고, 응급의료 장비가 구비돼 있어 심장, 뇌, 외상 등 중증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필수적이다.
응급환자진료정보망(NEDIS) 등록현황에 따르면 길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지난 1년 동안 8만50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는 인천 1위, 전국적으로도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중 5.7%에 해당하는 4800여 명은 중증응급환자였다. 길병원은 도서지역 응급환자 발생추이와 도서지역 외 헬기 이송이 필요환자를 추이를 근거로 오는 2014년까지 2200여 건의 닥터헬기 환자 이송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길병원은 내년부터 2명의 전문의와 7명의 의료진을 추가로 선발해 응급의료센터에 배치하는 등 헬기 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길병원 이태훈 원장은 “8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아온 가천의대길병원 응급의료센터는 닥터헬기 도입으로 다시한번 국내 최고 수준의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며 “국내에서 처음 시작되는 사업을 운영하게 된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헬기사업을 모범적으로로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