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6일 오후 4시45분께 성남 서울공항에 전용기편으로 도착했다.
베를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 회담을 마치고 입국한 클린턴 장관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으로 전용기에서 내린 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와 우리 측 외교통상부 관계자 등의 영접을 받았다.
클린턴 장관은 곧바로 준비된 의전차량을 타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으로 이동해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할 예정이다.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북핵 6자회담 재개방안과 북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대응, 대북 식량지원 등 한반도 정세 대응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등 양국 동맹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장관은 17일 오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주최로 미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뒤 일본으로 떠날 계획이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