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와 참치, 전복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5개 어종이 ‘양식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된다. 2014년까지 참다랑어 완전 양식기술이 개발 완료되고, 북미ㆍ유럽 등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넙치 스테이크’ 등의 메뉴가 개발되는 등 양식산업의 전방위 세계화가 추진된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양식산업의 수출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하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식산업 세계화 전략’을 마련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넙치, 전복, 참치, 뱀장어, 관상어를 ‘5대 전략 품목’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양식어장 재편과 생산시설의 자동화ㆍ규모화 등을 통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2015년까지 넙치와 전복은 각각 2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고, 참치 8000t, 뱀장어 1만t의 양식 생산 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유럽과 북미에는 몸통이 두꺼운 넙치를 스테이크용으로 공급하고 중국에는 찜이나 탕에 걸맞은 건제품ㆍ숙성품 등을 공급하는 등 지역에 맞는 형태로 어종 개량과 관련 식품 및 조리법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